1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4포인트(1.04%) 내린 527.52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530선 아래로 후퇴한 것은 지난 6월25일 이후 약 6개월 만의 일이다.
이날 3포인트 남짓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물이 늘면서 약세로 돌아선 뒤 장중 한때 2.2%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다시 매수세로 전환하며 낙폭은 줄였지만 개인의 강한 매도세에 결국 1% 넘게 떨어졌다.
개인이 345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으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합심해 83억원, 247억원을 사들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와 금융,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내렸다. 특히 섬유의류가 4% 넘게 급락했고, 운송과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인터넷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 와중에도 메디톡스(086900)는 성장에 대한 기대감 속에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5% 급등,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고, 한국토지신탁(034830)도 2.6% 올랐다.
중국 기업주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동반 급락했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와 중국원양자원(900050) 웨이포트(900130)가 하한가를 맞은 것을 비롯해 글로벌에스엠(900070)이 8%, 차이나하오란(900090)이 4.6% 하락했다.
개별종목으로는 녹십자엠에스(142280)가 상장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이로닉(149980) 역시 상장 이틀째를 맞아 12% 가까이 점프했다.
반면 세진티에스(067770)는 최대주주의 지분매각 추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이후 하한가로 추락했고, 대명엔터프라이즈(007720)는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10% 넘게 떨어졌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3336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5억1148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한 27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비롯해 696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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