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한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한 ‘한류문화사전’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 ‘한류문화사전’ 1권 표지. (사진=국립민속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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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문화사전’은 한국의 의식주 생활부터 주요 K콘텐츠의 형성 배경과 주목 요인을 담아 한류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도록 453개 표제어와 800장의 사진으로 구성한 최초의 한류 전문 백과사전이다.
‘한류문화사전’은 한류의 근원인 민속문화를 기반으로 전 세계가 열광하는 K팝·드라마·영화·웹툰, 그리고 음식·패션·장소·정서·호칭까지 한류의 다양한 주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이탈리아 요리전문가 파브리, 네덜란드 출신 한국 여행 전문가 바트 등 국내외 전문가 129명이 참여했다.
한국문화를 상징하고 세계적으로 공감 받는 다양한 표제어를 수록했다. 한류, 먹방, 대박, 달고나 등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등재된 한국어 단어의 의미와 사용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한 900개의 색인어와 키워드를 제공해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한류문화사전’은 2025년부터 영어·중국어·스페인어 번역본을 제공해 전 세계인이 쉽고 편리하게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웹 서비스도 제공해 전 세계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이 사전의 발간으로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국내외 사람들이 한국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게 하며 한류가 더욱더 사랑받는 세계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류의 지속 가능한 확산과 성장을 이끄는 든든한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