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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는 지난 2019년 스트리밍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713억달러에 21세기 폭스를 인수했다. 21세기 폭스가 보유하고 있던 ‘스타 인디아’는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인도 프리미어 리그 크리켓 경기 방송 및 스트리밍 권한과 다양한 언어로 제공되는 수십개의 TV채널, 볼리우드 영화 제작사 지분 등을 보유하고 있어 디즈니의 인도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줬다.
그러나 디즈니가 지난해 경쟁사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합작법인 ‘비아콤18’에 밀려 크리켓 경기 중계권 경쟁에서 밀린 뒤 상황은 달라졌다. 크리켓 경기 중계권을 잃은 뒤 핫스타는 작년 회계연도 3분기에만 800만~1000만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미디어 파트너스에 따르면 핫스타는 올 회계연도에 1500만명의 구독자를 더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외에도 기존 TV사업과 테마파크 등 사업분야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디즈니는 투자자들에게 2024년 9월까지 스트리밍 사업을 수익성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수천명의 정리해고를 포함,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오는 8월9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