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10년만의 합작”…IMM 컨소, 에코비트 우협 선정

부채포함 매각가 2조6500억원
향후 협상 과정서 조정 가능성
  • 등록 2024-08-26 오후 4:51:04

    수정 2024-08-27 오전 9:50:00

(사진=에코비트)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에코비트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2조 6500억원에 매각된다. IMM PE와 IMM인베가 컨소시엄 형태로 딜을 주도한 건 10년만의 처음이다. 에코비트는 태영건설(009410)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의 핵심 자구책으로 꼽혀온 만큼 태영건설 정상화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IMM PE-IMM인베 컨소시엄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에코비트 매각 주관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UBS, IMM 컨소시엄의 인수 주관은 BDA파트너스가 맡고 있다.

IMM컨소시엄은 지분 100% 인수에 2조 700억원, 차입금을 포함해 총 2조 6500억원의 가격을 인수 가격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코비트의 올해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500억원에 10배 이상의 몸값을 적용한 가격이다. 다만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실사 과정을 거쳐 최종 가격 변동은 있을 수 있다.

앞서 지난 9일 마감된 에코비트 본입찰엔 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 케펠인프라스트럭처-거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 IMM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이후 케펠-거캐피탈 컨소가 이탈하면서 칼라일과 IMM 컨소시엄의 2파전이 예고된 상황이었다.

IMM 컨소시엄은 과거 폐기물 관련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했던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국내 폐기물 처리업체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를 케펠인프라에 매각했고, IMM PE는 산업가스 제조업체 에어퍼스트를 인수한 뒤 블랙록에 소수지분 매각을 성사시키며 인프라 투자에 강점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든 건 10년 만이다. 지난 2014년 IMM 컨소시엄은 현대그룹이 자구 계획의 일환으로 내놓은 현대상선(현 HMM)으로부터 LNG전용사업부를 5000억원에 인수해 현대LNG해운으로 탈바꿈했다.

이번 에코비트 매각으로 태영건설의 재무 건전성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태영그룹은 지난해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선언하고 에코비트, 태영인더스트리, 블루원, 평택싸이로 등의 계열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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