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도이치은행이 5년 만에 국내 채권자본시장(DCM)에 다시 진출하기 위해 관련 인사를 영입했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책임자급을 스카웃했다.
| 문정혜 도이치은행 한국 DCM 본부장. (사진=도이치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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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도이치은행은 문정혜(Adele Moon) 본부장을 한국 DCM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문 신임 본부장은 한국에서 도이치은행의 탄탄한 자문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 본부장은 아태 지역에서 에드 추이(Ed Tsui) 북아시아 DCM 총괄 직속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문 본부장은 홍콩 소재 미즈호증권 아시아에서 한국 채권 부문 총괄을 역임하며, 한국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하나은행,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의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거래를 담당했다. 앞서 서울 소재 스코틀랜드 왕립은행, 다이와증권, 살로몬 투자증권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도이치은행 아시아태평양 자본시장 부문을 총괄하는 하이탐 가타스(Haitham Ghattas)는 “아태지역 DCM 사업을 8개 국가로 확대하고 다양한 한국 고객들의 글로벌 채권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며 “문정혜 본부장의 리더십과 전문성이 우리의 견고한 현지 커버리지와 합쳐져 한국에서 도이치은행의 DCM 사업을 견인할 것”라고 말했다.
또 도이치은행은 서울 소재 투자은행 부문에 오신나 본부장를 영입했다. 오신나 본부장은 크레디트 스위스에서 근무했으며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롯데그룹 등과 업무를 수행했다.
아시아태평양 인수합병(M&A) 신임 회장으로는 홍콩 모건스탠리에서 사무엘 김을 영입했다. 사무엘 김 신임 회장은 MBK 파트너스와 다수의 거래를 추진했으며 우아한형제들 매각과 휴젤 인수 건을 자문했다. 칼라일의 ADT 캡스 매각 건에서도 자문을 담당해왔다.
도이치은행은 1978년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45년간의 업력으로 현재 채권자본시장과 주력 M&A 자문업 외에도 파이낸싱, 파생상품, 채권, 외환 등 다양한 투자은행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인 DWS를 통한 자산운용과 기업은행(글로벌 거래 은행)도 제공하고 있다.
안성은 도이치은행 한국 총괄대표는 “아태지역을 총괄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는 사무엘 김을 M&A 부문 회장으로 영입했다는 사실은 한국과 M&A 부문 성장에 대한 도이치은행의 결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