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8차선 도로서 무단횡단하다 '쿵쿵'...60대 노인 사망

승용차 2대와 잇따라 충돌…경찰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중"
  • 등록 2018-03-20 오후 2:58:00

    수정 2018-03-20 오후 6:00:54

<연합뉴스>
[이데일리 노희준 황현규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대로에서 60대 남성이 무단횡단을 하다가 승용차 2대와 연속으로 충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강남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께 강남구 논현동의 한 편도 4차선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김모(68)씨가 2차선을 달리던 승용차 2대와 연속으로 부딪혔다.

김씨는 처음 A(38)씨가 운행하던 그랜저 차량에 부딪쳤고 뒤를 이어 같은 차로에서 달려오던 B씨(44)의 에쿠스 차량에 재차 치여 쓰려졌다.

이 사고로 A씨는 무의식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일부러 도로에 뛰어든 것은 아니지만 무단횡단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김씨의 음주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운전자 A씨와 B씨는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두 차량의 과속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현재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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