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전장 호조'…LG전자, 2Q '20조' 역대 최대 매출(상보)

2Q 매출 19조9984억원·영업익 7419억원
GM 리콜 상승분 반영에도 수익성 유지
B2B 확대에 TV 콘텐츠·서비스사업 전환 가속
  • 등록 2023-07-27 오후 3:25:03

    수정 2023-07-27 오후 3:27:40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066570)가 전 세계적인 수요 둔화가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차량용 전기장치(전장) 및 냉난방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 비중 확대를 꾀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하반기에는 고효율·친환경 제품과 TV 콘텐츠 사업 등에 집중해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트윈타워 전경. (사진=이데일리 DB)
LG전자(066570)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조9984억원, 영업이익 741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3% 줄었다.

2분기 매출액은 전장, 냉난방공조 등 B2B 비중이 지속 확대되며 역대 2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연초 진행한 희망퇴직 등 인적 구조 선순환 관련 비경상 요인과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 EV 리콜 재료비 상승분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7조9855억원, 영업이익 60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40% 가까이 늘었다. 글로벌 가전수요 둔화가 지속하고 있음에도 원자재비, 물류비 등 원가구조 안정화를 통해 수익 개선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하반기에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 수요에 맞춰 히트펌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기·전자 영역에서 확보한 다양한 고효율 기술을 활용해 성과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3분기부터는 업(UP)가전 2.0을 출시, 고객 관계 중심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1467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냈다. TV시장 수요 부진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다만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을 늘렸다.

LG전자는 3분기 웹(Web) OS TV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제품 중심의 TV 사업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또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9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본격 출시하며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을 적극 겨냥한다.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으로 꼽히는 ‘LG 스탠바이미 Go’의 경우 3분기 중 해외로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V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2조6645억원, 영업손실 612억원을 기록했다. GM ‘쉐보레 볼트 EV’의 리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 1510억원을 2분기 실적에 반영한 탓이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최대치다. 한편 전장사업은 올 연말 기준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주잔고가 순차 매출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어 고속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B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1조3327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장기간 이어지는 IT 제품 수요 감소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다소 줄었다. 다만 3분기 들어서는 IT제품의 수요가 상반기 대비 점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게이밍 특화 기능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프리미엄 모니터 및 노트북 제품의 판매를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료=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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