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올 3분기 영업익 3708억원…전년비 114%↑

  • 등록 2024-11-07 오전 9:48:56

    수정 2024-11-08 오전 11:17:04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올 3분기 대내·외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4.2% 증가한 3708억원, 같은 기간 세전이익이 453.4% 늘어난 356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순이익은 277.4% 증가한 2901억원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결기준 누적 실적은 영업이익은 49.6% 증가한 9145억원,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62.9% 늘어난 8658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은 45.1% 증가한 6618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년 6개월 만의 정책금리 50bp 인하라는 빅컷과 미국 대통령 선출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는 변수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대내외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법인에서 올 3분기 508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2024년 한 해 누적 세전이익은 1108억원에 달한다.

인도·베트남 등 이머징 시장에선 현지화 및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을 둔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홍콩·뉴욕·런런 등 선진국에서는 S&T 비즈니스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균형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ROE 포함 전반적인 수익성 제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지난 8월 기준 온라인 증권사 중 9위, 전체 증권사 중 15위로 급성장하며 지난 10월 리테일 계좌 수 200만개를 넘어섰다. 현지 증권사 Sharekhan 인수가 연말에 완료되면 리테일 계좌 수 약 500만개를 보유한 종합증권사로서 5년 내 인도 5위권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래에셋그룹은 11월 중 뉴욕에 인공지능(AI) 알고리즘 투자법인인 ‘웰스스팟’을 설립할 예정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웰스스팟’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AI를 통한 운용 및 자산 배분 능력의 확대와 더불어 앞으로 고객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할 예정이다.

연금·해외주식 잔고의 꾸준한 외형적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연금자산은 40조원을 돌파했고, 해외주식 잔고는 31조원을 넘어섰다. 연금자산 40조원 돌파는 ‘투자하는 연금’의 정착을 위해 일찍부터 노력을 지속해온 결과물이라는 게 미래에셋증권 측 설명이다.

DC형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 13.8%, IRP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 13.7%를 기록하며, 지난 10월 말 시행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통한 증권사로의 머니무브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rading 부문은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양호한 채권 실적을 바탕으로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3407억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으며, IB 부문은 IPO 주관 점유율 17% 이상을 차지하며 IPO 강자로서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다각화된 사업 부문에서 창출되는 경상수익과 Next-step으로의 도약을 앞둔 글로벌 비즈니스 및 AI 경쟁력 확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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