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한류뱅크 총괄사장은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팬덤 구매효과는 이전보다 훨씬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한류 팬들이 플랫폼 공간을 통해 많은 소통을 하고 있고, 소통의 강도도 세지고 있는데, 그 팬덤문화에 팬투가 있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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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홀딩스의 자회사 한류뱅크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팬투를 중심으로 한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콘텐츠’에 열광하는 글로벌 한류 팬들이 소셜 앱 팬투에 모여 서로의 콘텐츠를 공유하고, 소통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류홀딩스는 또한, 팬투에서 유저들이 서로의 콘텐츠를 가공, 공유해 2차 콘텐츠 생성하면 이에 따른 리워드를 제공한다. 향후 팬덤 베이스 소셜라이징 플랫폼 P2E(Play to Earn)를 구현하는 것이 한류홀딩스의 목표다.
한류홀딩스는 그룹 내 다양한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 다각화의 가능성 또한 열어 두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 ‘셀럽라이브’를 운영하는 케이커머스는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영상 형식 오픈 마켓 솔루션을 제공해 새로운 쇼핑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팬투엔터테인먼트는 신인 아티스트를 발굴·양성해 음원 등 콘텐츠 제작을 담당한다. 한류타임스는 다양한 언어로 한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류 전문 미디어다.
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한류홀딩스의 2021년 매출액은 48만 달러(약 6억원), 지난해 매출액은 약 90만 달러(약 11억원)다. 이에 대해 이 총괄사장은 “나스닥 캐피탈 마켓은 매출 등 실적 요건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회사가 어떤 사업 아이템을 갖고 얼마나 사업성이 있는지 등을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료화 등 상업적인 측면이 눈에 띄게 되면 회원들이 이탈하게 되기 때문에 현재는 회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류홀딩스의 공모 규모는 약 4000만 달러(약 527억원)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 투자은행(IB)을 취득한 이지스캐피탈이 상장주관사를 맡는다. 국내에서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공모주 청약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미국 공모주 청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상장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이 총괄사장은 “아직 미국 SEC의 최종적인 승인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구체적인 스케줄이 나오지 않았다”며 “그러나 곧 승인이 날 것으로 보고, 이후에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