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장은 14일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성공적 민영화라는 역사적 변곡점을 통해 과거의 껍질을 벗고 새로 태어나 멋지게 비상할 수 있는 크게 강한 날개를 갖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선탈각은 애벌레였던 매미가 껍질을 벗으면 하늘을 날 수 있는 화려한 금빛 날개를 갖게 된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 11일 우리은행 보유지분 30%를 매각하기 위해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총 7개 투자자를 최종 선정했으며 29.7%를 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온 우리은행 민영화가 4전 5기 끝에 이뤄지게 됐다.
이어 “새로운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이사회를 통해 은행장 선임을 포함한 모범적인 은행지배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며 “지속성장을 위한 중장기 계획과 비전을 세우고 경영 안정성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지주체계를 통한 종합금융그룹 위상 구축 ▲은퇴시장을 비롯한 고객 생애주기에 맞춘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4대 종합 금융플랫폼을 활용한 플랫폼 네트워크 강화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인 현지 리테일 영업을 통한 질적 성장 도모 ▲이종산업 진출 활성화 및 IB 분야에서의 수익기회 도모 등을 5대 신성장동력으로 꼽았다.
이 행장은 “내년에는 끈끈한 팀워크로 하나의 팀이 되고 제2의 창업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후배들에게 올바른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