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내달 발행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을 비롯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트렌치는 3년물, 5년물, 7년물로 구성했으며, 총 1000억원 규모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전망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래에셋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주관사로 나섰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세 증권사가 주관사가 될 전망이다. 당시 인수단으로는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오일뱅크는 작년 32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조1286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6조7973억원의 매출과 193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배인해 한기평 책임 연구원은 “다각화된 사업구조와 최고 수준 고도화설비 비중 등으로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면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운영 및 투자부담으로 차입금 감축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채권운용 관계자는 “HD현대 수요예측에 주문을 냈지만 경쟁률이 높아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HD그룹은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회사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와 동종 업종은 에쓰오일(S-Oil(010950)) 역시 내달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5년물·7년물·10년물 총 240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