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현재 전국 사업장에서 운용 중인 40개의 스마트 안전장비를 내년까지 314개까지 확대 운영한다.
|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사진=가스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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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장비를 활용한 안전관리 체계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이를 전국 사업장에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장비 개수를 기준으로 현 40개에서 314개로 늘린다.
이 스마트 장비는 지능형 보안카메라(CCTV)로 현장 근로자의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피고 강풍 등 기상 변화나 작업 현장 크레인 충돌 위험을 감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유사시 통합관제센터가 위험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전사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가스공사는 최근 당진 생산기지 대규모 생산현장에 스마트 안전 통합관제센터 및 스마트 장비를 설치해 지난 한해 201건의 위험요소를 미리 감지하고 예방 조치함으로써 그 효용을 입증했다. 가스공사는 이곳에 총 2조원을 들여 국내 다섯 번째 천연가스 인수기지를 짓고 있는데, 현장 사고를 원천 차단하고자 업그레이드한 스마트 안전 체계를 우선 구축한 것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 한해 가스공사 전국 가스시설에선 단 1건의 재난 피해도 없었다.
| 충남 당진시 석물국가산업단지 내 한국가스공사 제5 천연가스 인수기지 조감도. (사진=가스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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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는 특히 소규모 건설 현장 특성에 맞춘 스마트 안전장비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안전규정이 미흡한 사업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사업주가 처벌 대상이 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된 데 따른 조처다.
가스공사는 발전·난방에 필수적인 에너지원인 천연가스 국내 공급을 주도하고 있는 공기업으로서, 사업장 중대재해를 줄이려는 정부 시책에 발맞춰 최연혜 사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수시로 현장 안전점검을 나서는 등 안전경영에 힘쓰고 있다. 전국 사업소별 위험 요소를 찾아 개선하기 위해 매년 위험성평가 경진대회를 열고, 협력사 임직원 대상 현장안전 교육과 컨설팅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모든 직원이 안전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안전 문화가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철저히 예방하고 근로자의 안전 대응 역량을 키워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