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사장 "현금성 시장 개척에서 돌파구 마련"

3연임 확정지은 위 사장 전화 인터뷰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비, 학원비 납부 카드화"
"카드론 등 금융사업 비중 확대 바람직하지 않아"
"신용판매(카드결제)본연의 업무에서 수익 나와야"
  • 등록 2016-08-24 오후 3:16:05

    수정 2016-08-24 오후 5:48:27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현금성 시장을 개척하겠다”

지난 23일 주주총회을 통해 3연임을 확정지은 위성호(사진) 신한카드 사장이 녹록지 않은 하반기 경영환경을 돌파할 카드로 시장개척 카드를 꺼내들었다.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로 기존 시장만으로는 수익을 끌어올리기 어렵기에 아파트 관리비나 도시가스비, 학원비 등 현재 주로 현금으로 결제되고 있는 현금성 시장의 카드납부 확대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얘기다.

위 사장은 24일 전화인터뷰에서 “(카드결제) 물량을 확보해야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 부족분을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상반기 3552억원의 순이익으로 지난해보다 1% 늘어난 실적을 거뒀지만, 일회성 요인(비자카드 지분 매각)이 작용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상반기 카드 신용판매시장이 전년 대비로 10% 늘었지만, 소비가 늘어난 게 아니라 카드사가 신규 시장을 많이 개척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도 카드사들이 시장 개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LH공사의 주택 임대료 카드 납부 시범 서비스 사업자에 선정됐다. LH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72만여 임대 아파트 거주인은 이르면 11월부터 별도 수수료 없이 신한카드로 임대료를 자동이체 할 수 있게 된다.

위 사장은 정치권의 수수료인하 압박으로 카드사들이 카드론 등 금융사업을 무분별하게 확장하는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최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만원 이하 카드 결제시 가맹점수수료를 면제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그는 “신용판매시장의 규제가 들어오고, 가맹점 수수료를 깎으려 하니 카드사가 금융사업(카드론, 자동차금융)비중을 늘려가고 있지만, 이는 곧 가계부채 문제로 이어지고 균형적인 성장면에서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신용판매 본연의 업무에서 정상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과 삼성, 현대, KB국민, 롯데, 우리, 하나 등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상반기 카드론 수익은 총 1조574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64% 늘어났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카드론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25%포인트 늘어난 17.2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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