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스포츠카 '애스턴마틴', 루시드와 손잡고 전기차 개발

2.3억달러 투입해 파워트레인 배터리 기술 받아
  • 등록 2023-06-26 오후 5:14:58

    수정 2023-06-26 오후 5:14:58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영국의 고급 스포츠가 브랜드인 애스턴마틴이 제2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국의 전기차업체인 루시드와 손잡고 고성능 전기차 생산에 나선다.

최근 출시된 애스턴마틴 DB12
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애스턴마틴은 이날 루시드와 고성능 전기차 제조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스턴마틴은 약 2840만주의 보통주를 새로 발행하고, 루시드는 애스턴마틴의 지분 3.7% 인수한다. 애스턴마틴은 루시드에 총 2억3200만달러를 단계적으로 현금으로 지불할 계획이다.

계약에 따르면 루시드는 애스턴 마틴의 미래 전기차 모델을 위한 파워트레인 부품 및 배터리 기술을 공급한다.

당초 벤츠로부터 엔진과 기타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애스턴마틴은 2020년 체결된 계약에 따라 올해말까지 신주를 발행하고 벤츠에 거액을 지불하면서 배터리를 구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를 접고 루시드와 손을 잡기로 했다.

애스턴 마틴의 회장인 로렌스 스트롤은 “루시드와 계약은 애스턴 마틴의 미래 전기차 성장 반도를 바꿀 것”이라며 “우리는 최고의 성능과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루시드를 택했다”고 밝혔다.

애스턴 마틴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로베르토 페델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애스턴마틴 차량에 적합한 단일 맞춤형 전기차 플랫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는 “전기자동차 전환에는 경이로운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면서 “애스턴마틴과 같은 소규모 완성차업체는 전기차 전환을 위해 파트너십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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