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현대트랜시스, 회사채 수요예측서 공모액 4배 가까이 모아

1500억원 모집에 5900억원 몰려
채무 상환 자금과 운용자금으로 활용
  • 등록 2023-09-06 오후 6:38:04

    수정 2023-09-06 오후 6:38:04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현대트랜시스(AA-/안정적)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의 공모채 시장 복귀다.

현대트랜시스 충돌 시험장. (사진=현대트랜시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590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현대트랜시스는 트렌치별로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에는 2300억원, 3년물에는 3600원이 각각 모였다.

현대트랜시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6bp, 3년물 -9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이며,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대신증권이다.

앞서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3월 총 15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4900억원의 주문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100억원 증액한 1600억원을 발행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번 조달금액을 채무 상환 자금과 운용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현대트랜시스의 신용등급에 대해 AA-(안정적)를 부여했다.

홍세진 나신평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완화 등에 따른 전방산업 정상화로 점진적인 매출 규모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민원식 한기평 연구원은 “설비유지 보수 관련 경상적 투자부담을 감안하면 연 4000억원대의 영업현금흐름 대비 과중한 자본적지출로 차입금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영업현금창출력 개선과 이를 통한 재무안정성 통제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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