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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임종윤 사장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와의 통합과정에서 경영권프리미엄을 전혀 챙기지 못한 것이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한울회계법인이 2020년 2월부터 5년간 금융감독원 전자시스템에 공시된 100억원 이상의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양수도 사례를 전수조사한 결과, 경영권 프리미엄율 평균은 239.2%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반면 이번 통합에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매도 가격과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이 시장 가격과 큰 차이가 없어 경영권 프리미엄이 없고 국민연금 등 기관과 소액주주가 손해를 본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그룹 측은 “임 사장 측이 한울회계법인의 통계를 기반으로 배포한 자료는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을 일방적으로 인수합병한 사례를 기반으로 작성된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간의 통합은 양 그룹의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한 상황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한 모델이므로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주주 2명이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한 채 구주를 매각한 행위가 왜 소액주주의 손실로 귀결된다는 것인지 논리적인 모순에 빠져 있다”며 “오히려 딜 전후 주가는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크게 올랐다. 통합 이후 양그룹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은 두 그룹의 미래가치를 더욱 키우고 소액주주들의 주주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그룹 측은 흔들림 없이 이번 양 그룹간 통합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약품그룹 측은 “지난 10여년간 한미약품 경영에 무관심했던 임 사장의 이번 반발은 오히려 본인의 다중채무 해소를 위해 이번 통합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진다. 자기부정을 하지 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