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상회담 앞두고…北고삐 죄는 美(종합)

28일 UN 안보리 소집 北核 추가제재 논의
미 하원,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 의결
  • 등록 2017-04-04 오전 11:32:21

    수정 2017-04-04 오전 11:32:21

니키 헤일리 주 유엔 미국 대사.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이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고삐를 죄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28일(현지시간) 국제연합(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소집해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니키 헤일리 주 유엔 미 대사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은 2006년부터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막기 위해 북한을 제재해 오고 있다. 15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북한의 앞선 다섯 차례 핵 실험 때마다 제재 수위를 높여 왔다. 그러나 북핵 문제만으로 장관급 회의를 여는 건 이례적이다. 헤일리는 “우리는 이사회가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각국 외무장관이 최대한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 하원은 이날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미국은 1987년 대한항공(KAL) 폭파사건으로 이듬해 1월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으나 조지 W. 부시 대통령 정부가 북한과 핵 검증 합의를 마친 2008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했다.

이번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말레이시아에서의 김정남 피습과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미국 내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한 싱크탱크는 지난달 북한이 여섯 번째 핵무기 실험을 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이 오는 6~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 중국 압박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북핵 문제 해결의 키는 결국 중국이 쥐고 있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기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자신의 별장인 플로리다 주(州) 마라라고 리조트에 초청해 정상회담을 연다.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후 첫 미·중 정상회담이다. 헤일리는 “미국은 25년여 동안 중국에 북한을 우려한다고 해왔으나 중국은 개의치 않는 듯 행동해 왔다. 우리는 (중국의) 행동을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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