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는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의결했다. 협회는 수출 리스크 대응과 해외시장 확장 등 내년도 중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조직 운영체계를 확정하고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전문역량 중심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무역업계 통상역량을 강화한 것이 골자다. 협회는 미국발(發)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주지역본부 조직과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민간 차원의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현지 투자 및 진출 기업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미국 주(州)정부와 경협위원회도 신규로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신통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성장지원실을 신설해 환경·노동 등 새로운 통상 이슈에 대한 정보와 컨설팅 사업을 제공한다. 기존 신무역전략실 산하에 전담 연구조직인 그린·공급망 파트를 구성해 신통상 의제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차세대 전시산업 육성을 위한 마이스(MICE) 기획실, 한국종합무역센터 등 협회 자산 운용 및 투자 관리 효율화를 위한 자산관리본부도 신설했다.
윤진식 회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단순한 조직 재배치가 아니라, 수출 리스크 대응과 시장 확대를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데 방점을 뒀다”며 “무역업계가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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