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턴바이오, 반도체장비회사 미래산업 245억에 인수 본계약 체결

  • 등록 2023-05-23 오후 5:36:48

    수정 2023-05-23 오후 5:36:48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넥스턴바이오(089140)는 코스피 상장사 미래산업(025560) 인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미래산업 매각을 위해 광림은 회계법인을 통해 공개매각을 진행해왔으며, 지난4월 28일 최고배점을 받은 넥스턴바이오를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넥스턴바이오는 협상과정을 거쳐 이날 광림이 보유한 미래산업 보통주 48만 4418주를 매입하는 본 계약을 완료했다.

미래산업은 1983년 설립된 국내 반도체 검사장비 및 칩마운터 제조회사다. 반도체 생산 후반 단계에서 불량여부를 판단하는 반도체 검사장비 테스트핸들러(Test Handler)가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자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칩 마운터 사업부문 또한 매 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미래산업의 2022년 말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562억원으로 3개년 연속 매출성장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7% 감소한 80.5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7.1% 늘어난 80.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자본총계는 922억 원, 부채비율 43%에 유동자산 747억, 현금성자산 363억 원으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식양수도계약을 통해 미래산업의 실질적인 최대주주가 된 넥스턴바이오는 2000년에 설립된 공작기계설비 제조업체로서 CNC 자동선반의 개발 및 생산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넥스턴바이오는 지난 2021년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 이브이첨단소재(131400)의 최대주주이며 전문경영진을 통해 독립경영을 하고 있다. 이번 인수계약을 통해 총 2개의 상장사를 계열사로 두게 된 넥스턴바이오는 향후 미래산업의 본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사업 진행을 위해 전문성 있는 경영진을 영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스턴바이오 관계자는 “자사는 작년부터 경영진과 사업부문에 대한 재검토를 통하여 회사 내외부적으로 지속적인 정비를 단행하며 2023년 매출확대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미래산업 인수는 양사의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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