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행동주의 펀드인 강성부 펀드(KCGI)에 매각된 메리츠자산운용이 ‘KCGI자산운용’으로 간판을 바꾼다. 공식 사명은 한 달 정도 뒤에 정해질 예정이다.
| 강성부 KCGI 대표.(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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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메리츠운용의 대주주 변경승인안을 가결했다.
지난 1월 KCGI는 메리츠금융지주가 보유한 메리츠자산운용 보통주 100%인 264만6000주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대주주 변경 승인안이 통과되면서 KCGI는 이날 메리츠지주에 잔금을 납입했다.
메리츠운용의 새 사명은 KCGI자산운용으로 잠정 결정됐다. 신임 대표로는 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현 신한투자증권) 대표, 운용 총괄 대표로는 목대균 케이글로벌자산운용 대표가 내정됐다.
KCGI는 오는 13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와 이사 선임 등 구체적 사안들을 확정할 계획이다. 공식적인 사명은 약 한 달 뒤 변경될 예정이다.
메리츠운용은 지난해 6월 존 리 당시 대표가 차명 투자 의혹으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는 등 논란을 빚으며 신뢰도에 타격을 입자 그룹 차원에서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