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크리에이터 보호 '어도비 콘텐츠 진위' 앱 공개

콘텐츠 자격증명으로 크리에이터 작업물 보호·인정
앱 내 ''생성형 AI 학습 및 사용선호''로 의사표시 가능
2025년 1분기 웹 앱 무료공개 베타버전 공개 예정
  • 등록 2024-10-10 오후 2:30:23

    수정 2024-10-10 오후 2:30:23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어도비가 콘텐츠 자격증명을 통해 크리에이터의 작업물을 보호하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료 웹 앱 ‘어도비 콘텐츠 진위(Adobe Content Authenticity)’를 발표했다.

(이미지=어도비)
10일 어도비에 따르면 크리에이터들은 콘텐츠 진위 앱 내 ‘생성형 AI 학습 및 사용 선호’를 통해 다른 생성형 AI 모델에 의해 자신의 콘텐츠가 사용되거나 학습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사실을 표시할 수 있다. 어도비는 이를 지원하는 다른 생성형 AI 모델이 크리에이터의 작업을 학습하거나 활용하지 않도록 업계 전반에 해당 기능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

콘텐츠 자격증명은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영양성분 표시 같은 역할을 한다. 누구나 자신의 작업에 부착해 제작 및 편집 방법에 대한 맥락을 제공하고, 자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안전한 메타데이터로 기능한다. 어도비는 2019년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CAI)를 설립한 뒤 콘텐츠 자격증명을 디지털 콘텐츠 투명성을 위한 업계 표준으로 광범위하게 채택하기 위해 앞장서왔다. 현재 CAI에는 3700여개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어도비는 새로운 콘텐츠 진위 웹 앱을 통해 콘텐츠 자격증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콘텐츠 오용이나 허위 표시로부터 작품을 보호하며, 모두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어도비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을 표현하고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툴을 개발하는 한편 이들의 우려를 해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어도비가 실시한 생성형AI 관련 조사에서 90%의 크리에이터들이 신뢰할 수 있는 속성 첨부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고, 56%의 크리에이터가 동의 없이 자신의 콘텐츠가 생성형AI 학습에 사용되는 데 우려한다고 답했다.

스콧 벨스키 어도비 최고 전략 책임자 겸 디자인 및 이머징 제품 부문 수석 부사장은 “어도비는 크리에이터의 요구와 관심사를 중심으로 책임감 있는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로운 어도비 콘텐츠 진위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작품을 보호하는 동시에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강력한 웹 애플리케이션이다”라며 “어도비 콘텐츠 진위는 크리에이터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더욱 투명하게 디지털 생태계를 탐색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진위 웹 앱 무료 공개 베타 버전은 2025년 1분기에 공개되며 구글 크롬용 콘텐츠 진위 확장 프로그램 무료 베타 버전은 지금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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