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참여한 아랍에미리트(UAE) 해저송전망 사업이 미국 금융매체 아이제이(IJ)글로벌으로부터 지난해 ‘중동 올해의 계약’으로 선정됐다.
| 한국전력공사 관계자가 2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아이제이(IJ)글로벌 어워드 2022’ 시상식에서 UAE 해저송전망 사업으로 ‘중동 올해의 계약’을 받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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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26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IJ글로벌 어워드 2022’ 시상식에서 이 사업으로 ‘중동 올해의 계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UAE 해저송전망 사업은 중동 최초로 바다 밑 초고압 직류송전(HVDC)망으로 생산 전력을 수요처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전이 일본 큐슈전력,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컨소시엄을 꾸려 2021년 12월 수주했다. 2025년까지 3.2기가와트(GW) 용량의 HVDC 해저케이블과 변환소를 건설해 35년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한전 컨소시엄은 특히 지난해 9월 미국 등 주요국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31억달러(약 4조3000억원)의 대규모 사업자금 조달에도 성공했다. 해저송전망 사업 중 처음으로 현지법인이 모기업 보증 없이 사업 자체 신용만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의 재원을 조달했다.
IJ글로벌은 이 같은 자금조달 성과를 인정해 이번 상을 수여했다. 이 사업은 앞선 2월에도 영국 금융매체 프로젝트 파이낸스 인터내셔널(PFI)의 2022년 우수 프로젝트상을 받은 바 있다. IJ글로벌과 PFI는 세계 양대 금융매체로 꼽힌다. 한전은 앞선 2012년 멕시코 노르떼Ⅱ 가스복합발전 사업 때도 PFI와 IJ글로벌 두 곳 모두로부터 우수 프로젝트상을 받은 데 이어 11년 만에 한 사업으로 양대 상을 모두 받게 됐다.
한전 관계자는 “해외송전망 사업 최초로 현지법인이 모기업 보증 없이 사업 자체의 신용만으로 재원을 조달한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적 권위의 양대 금융 전문지 선정 우수 프로젝트 2관왕을 달성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