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디딤이앤에프(217620)는 160억원 규모의 위조 전환사채(CB)가 유통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디딤이앤에프 측은 “160억원 규모의 위조된 실물 전환사채가 유통되고 내용에 대해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라면서 “위조된 유가증권은 회사 인수를 위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인물과 그와 관련한 자산운용사가 공모해 발행한 것으로 파악되며 경찰이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디임이앤에프는 또 “경찰에 고소된 1명은 현재 다른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이며, 또 다른 공범 1명은 다른 사건으로 도주 중 체포됐으며 관련자에 대한 신병이 확보된 만큼 수사는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디딤이앤에프의 전환사채가 모두 전자 발행돼 실물 전환사채가 없음에도 회사 도장과 서류를 위조해 외국 투자자들과 일반 개인들에게 실물 사채를 맡기고 돈을 빌리려는 사기 행각을 기획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자산운용사는 실물 전환사채의 보관 업무를 맡아 대외적인 공신력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