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VIG파트너스의 크레딧 부문 자회사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은 여행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24일 밝혔다. 투자 시점으로부터 1년 반 만의 성과다.
이번 엑시트(자금 회수)는 마이리얼트립이 최근 800억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이뤄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마이리얼트립에 500억원 규모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한 VAC는 성공적으로 엑시트를 완료하게 됐다.
VAC는 마이리얼트립 투자 당시 적절한 금리의 채권 및 신주인수권 조합으로 창업자 및 주주들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는 한편 투자자에게는 견고한 원금보호장치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업사이드도 추구할 수 있어 회사에는 적절한 대안 자본을, 투자자에겐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는 ‘윈-윈 구조’를 짰다는 설명이다.
한편 마이리얼트립은 2012년 가이드 투어 중개 서비스로 출발해 지난해 10월 말 기준 745만명의 가입자 수 및 265만명의 월간활성사용자(MAU)를 보유한 여행 슈퍼앱이다. 회사는 가파른 성장 모멘텀을 기반으로 BRV와 IMM, SV인베스트먼트, 알토스 등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총 800억원을 유치해 5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VAC 측은 “이번 엑시트로 크레딧 시장의 선두주자 지위를 공고히 했다”며 “올해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위해 준비 중에 있으며, 기업들에 꾸준히 자금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