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CJ CGV, 3년만 공모채 발행…미매각 우려에도 목표액 확보

CJ CGV 3년 만에 공모채 시장 복귀
총 6곳 최대 수준 주관사단 꾸려
리테일 겨냥한 월 이자 지급 조건
  • 등록 2023-12-06 오후 6:44:48

    수정 2023-12-06 오후 6:44:48

이 기사는 2023년12월06일 17시44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CJ CGV(079160)가 3년 만에 공모채를 발행한다. KDB산업은행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직전 공모채 발행에서의 미매각 악몽을 지웠다.

(사진=뉴시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2년 단일물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KDB산업은행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1000억원을 인수하기로 해 목표액 채우기에 성공한 셈이다.

CJ CGV는 공모 희망금리로 연 7.00~7.20%를 제시해 7.20% 수준에서 모집물량을 채웠다. 투심이 비우호적인 것으로 고려해 높은 금리 수준을 제시했으며, 월 이자 지급 조건을 추가해 리테일 투자자들을 겨냥했다.

CJ CGV는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 역대 최대 수준의 주관사단을 꾸리고, KDB산업은행을 인수단으로 내세웠다. 주관사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으로 6곳에 달한다. 직전 발행인 지난 2020년 대규모 미매각이 발생해 안전 장치를 마련해둔 것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액은 오는 15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 자금(1500억원)과 유동화 우선매수권 행사를 위한 자금(500억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CJ CGV는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 등급을 평가받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업황 악화로 인해 등급전망이 ‘부정적’이었으나, 관람 수요가 회복하면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편해창 한기평 연구원은 “CJ CGV는 유상증자, 신종자본증권 및 영구전환사채 발행 등 재무레버리지 부담 제어를 위한 다각적인 자금조달 노력에 힘입어 부채비율 등 재무안정성 지표는 개선세에 있다”며 “영화 관람 수요 회복을 통한 점진적인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 개선, 투자부담 최소화 등으로 자금유출 부담이 제어되면서 재무부담이 추가적으로 가중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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