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11일 인천에서 시간당 최대 68㎜의 장대비가 쏟아져 건물과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인천에서 발생한 호우피해 신고는 31건으로 집계됐다.
| 소방대원이 11일 인천 계양구 서운동 한 도로에서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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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56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상가건물 지하에 물이 차 소방당국이 배수지원에 나섰다. 남동구 간석동과 미추홀구 용현동에서는 각각 다세대주택 지하와 단독주택이 침수됐다.
도로 침수로 차량 통행에 어려움도 있었다. 계양구 서운동 자동차운전전문학원 인근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가 배수지원을 했다. 작전동 한 도로에도 물이 차서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또 부평구 삼산동 서부간선수로 부근 도로가 침수돼 한때 통제됐다.
| 소방대원이 11일 인천 계양구 서운동 한 도로에서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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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비 피해에 대비해 갈산·굴포·승기천 등 3개 하천 주변을 통제했다. 오후 4시 기준 강우량은 서구 경서동 81㎜, 부평구 구산동 80㎜, 중구 영종도 79㎜, 옹진군 장봉도 70㎜ 등이다. 부평구에는 오후 2시9분부터 1시간 동안 68.5㎜의 비가 내려 시간당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오후 4시50분 현재 서해5도와 강화군을 포함해 호우경보가 내려졌으며 옹진군은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