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올해(1~9월) 총 2만톤 이상의 화물을 수송했다고 30일 밝혔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장점인 저렴한 가격과 대형항공사(FSC)의 장점인 넓은 좌석을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전략에서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하며 지난 2017년에 출범한 신생 항공사다.
| 에어프레미아 화물사업.(사진=에어프레미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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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에어프레미아의 화물 운송량은 총 2만1653톤이었으며, 수하물과 우편물을 제외한 순화물량은 총 1만3588톤을 기록했다. 월간 순화물 수송량은 1월 929톤에서 9월 1806톤으로 2배 가깝게 성장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021년 △싱가포르 △호찌민 △방콕 △키르키스스탄 노선의 화물전용 부정기편을 시작으로 국제선 화물 운송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글로벌 항공화물서비스 업체를 통해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차세대 항공화물시스템인 아이카고(i-Cargo)를 도입해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화물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에어프레미아의 화물사업 매출은 미주노선 50%, 유럽노선 30%로 장거리 노선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타 동남아와 동북아 매출이 20%다.
품목별로는 △전자상거래 물품(40%) △전자담배(30%) △반도체 장비(10%) 등 고부가가치 제품부터 △신선식품 등의 특수화물(10%) 등을 운송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화물사업이 전체 매출의 10% 정도를 창출하고 있으며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성사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각을 시도 중이다. 이에 에어프레미아를 포함해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에어프레미아 항공기.(사진=에어프레미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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