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종합 물류 서비스 전문 기업
태웅로직스(124560)(대표이사 한재동)는 지난해 연결 실적은 매출액 7703억3800만원, 영업이익 360억3600만원, 당기순이익 280억100만원이라고 28일 밝혔다.
태웅로직스 관계자는 “물류 업계가 호황이었던 팬데믹 특수 구간인 2021년, 2022년을 제외하면 사상 최대 실적”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태웅로직스의 지난해 연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2020년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인수한 항공 화물 혼재 기업 트랜스올의 계열사 편입 효과와, 그 외 기존 계열사들의 실적 선방이 이번 연결 실적에 반영됐다. 대부분의 해외 법인 또한 2021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출액 CAGR(연평균 성장률) 두 자릿수 이상을 달성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회사는 향후 인도네시아의 이차전지 물류 수요와 베트남의 K-푸드 물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중점 공략하는 등 해외 법인의 외형 확대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물류 사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북미, 유럽 등 관련 물류 수요 증가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ISO탱크 사업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전해액, 유기용매, 원료 운송에도 적극 나서며, 유관 지역 내 전용 창고 구축을 통한 중간 거점 확보까지 구상하는 중이다. 이차전지 밸류 체인 전 분야에 대한 물류를 소화하려면 위험물 보관, 관리, 운송에 대한 전문지식과 나라별 인허가 확보가 필수로, 회사는 이차전지 물류 사업을 통해 물류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역량이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웅로직스는 자동차 부품, 가전 등 화물 운송 아이템의 다변화를 통한 매출 증진 기조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회사는 관련 산업 현황 분석과 업계 내 물류 흐름 파악을 골조로, 전시회 참석 등을 통한 신규 화주와의 접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이사는 “어려운 글로벌 물류 환경 속에서 M&A를 통해 물류 사업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사업 저변을 확대해 온 태웅로직스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도 물류 사업 다각화를 통한 기업 성장에 정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