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체중 감량 약물 데이터 낙관적…개장전 12%↑

  • 등록 2024-05-03 오후 10:17:41

    수정 2024-05-03 오후 10:17:41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글로벌 제약사 암젠(AMGN)이 1분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주사형 체중 감량 약물인 마리타이드의 2상 연구 결과가 연말 나올 것으로 낙관하면서 3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암젠의 주가는 12.39% 상승한 312.89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암젠은 1분기 바이오제약사 베이진에 대한 투자 가치 하락과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인수로 인한 기타 비용으로 인해 주당 21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96달러로 예상치 3.88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22% 증가한 74억5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한편 암젠은 올해 말 마리타이드의 2상 연구에서 확고한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포괄적인 3상 프로그램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암젠은 승인을 받으면 환자들이 한 달에 한 번 휴대용 자동 주사기를 사용해 마리타이드를 주입하거나 더 긴 주기로 단일 주사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암젠은 마리타이드에 초점을 맞춰 경구용 체중 감량 약물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은 폐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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