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부동산을 공부할 결심’ 저자인 배문성(사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크레딧애널리스트가 ‘가치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이채원 의장이 이끄는 라이프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배 애널리스트는 내달 1일부터 라이프자산운용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크레딧 팀장으로 출근한다.
채권 관련 업무를 기본으로 최근 라이프자산운용이 적극 행보에 나서고 있는 주주서한 등 주주행동주의까지 폭넓게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 배문성 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크레딧애널리스트(사진=어바웃어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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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설립한 다름자산운용이 전신이다. 이채원 이사회 의장과 강대권 공동대표가 2021년 지분 일부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몸집을 키우기 시작했다. 강 대표는 가치투자 2세대 스타 펀드매니저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을 거쳐 유경PSG자산운용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한 바 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ESG 기반 사모펀드 운용사를 표방하고 있다. 최근 자본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인 ESG와 주주행동주의를 결합한 것이다.
배 애널리스트의 이번 이직은 라이프자산운용이 최근 들어 채권 분야에 대한 업무를 강화하려는 의지와 맞아떨어졌다는 후문이다. 라이프자산운용은 퇴직연금 등의 운용 업무를 진행하면서 채권 관련 업무 강화 필요성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 애널리스트는 “라이프자산운용에 아직 채권 부문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관련 업무는 물론 ‘점잖은 행동주의’를 위한 기업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과 주주서한 작성 등의 업무를 폭넓게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배 애널리스트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기업평가에서 건설업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국내외 업종 심사평가 및 여신업무를 수행했다. 지난 2021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채권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저서인 ‘부동산을 공부할 결심’을 통해서 금리 급등으로 인한 전세가와 집값 폭락 현상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이면서 유명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