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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시작된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7년 가까이 중단됐다가 지난해 양국 해빙무드를 기반으로 재개됐다. 올해까지 2년 연속 개최다. 한국에서 열린 건 2016년 제7차 회의 후 8년 만이다. 일본 측에서는 스즈키 슌이치 재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5개월간 이루어진 양국 정상 간 8차례의 만남을 기반으로 양국 재무당국은 지난해 일본에서 재무장관회의를 재개했다”면서 “이후 차관급 회의체, 직원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양측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대화채널을 차근차근 늘려갔다”고 설명했다.
또 “양국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다자무대에서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특히 주요 7개국(G7)과 주요 20개국(G20), 아세안(ASEAN)+3에서 공급망 안정화·취약국 지원·금융안전망 강화 이슈 등 적극적으로 공동의 이익을 추구했다”고 부연했다.
최 부총리는 향후 한일 재무당국간 협력 방향으로 △정책 공동대응 파트너 △경제 공동번영 파트너 △글로벌 이슈 공동협력 파트너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엔 내년에는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도약시키자는 제안이다.
그러면서 “한일 자본시장 발전, 양국 간 투자 활성화 등 경제협력의 범위를 기업과 민간차원까지 넓게 확대해 양국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 공동 번영의 계기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또 “G20 등 다자무대 뿐 아니라 한미일, 한일중 재무장관회의 등 다양한 계기에서 양국 간 신뢰를 토대로 협력해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를 해결하는데 한국과 일본이 기여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