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STX는 이번 분할을 통해 기존의 종합 무역상사 사업을 영위하는 존속법인 STX와 해운·물류를 전문으로 하는 사업 부문 신설 회사 STX그린오션으로 분리된다.
기존 주주는 STX와 STX그린오션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 주식을 배분받는다. 분할비율은 보유 주식 1주당 STX 0.767393, STX그린오션 0.232607주다. STX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분할 재상장을 위한 재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6월에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승인 건을 다룰 예정이다. 분할 기일은 7월 3일이다.
STX는 무역 상사로서 본연의 사업에 집중해 전문성과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올해 세계 최초의 원자재·산업재 기업간거래(B2B) 플랫폼을 오픈하고 전통적인 종합상사의 영역을 빅데이터 기반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신설법인인 STX그린오션은 해운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STX는 기존에 자사선대를 운용해 용·대선 사업을 펼치며 국내 1위 제3자 선박 관리 회사인 STX마린서비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신설 STX그린오션을 통해 해운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더욱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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