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한캐피탈이 1800억원의 신디케이트드론(Syndicated Loan) 약정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신디케티트드론은 2개 이상의 금융기관들이 공동으로 기업에게 대출 형태로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 신한캐피탈은 지난 25일 지속가능연계차입을 통해 1800억원의 신디케이티드론 약정을 체결했다. 이날 약정을 위해 참석한 (사진 왼쪽부터) 육건 중국은행 수석부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나유미 OCBC은행 본부장, 이학준 미즈호은행 부지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캐피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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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캐피탈은 지난 25일 지속가능연계차입을 통해 신디케이티드론 약정을 체결했다. 약정식엔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을 비롯해 육건 중국은행 수석부장, 나유미 OCBC은행 본부장, 이학준 미즈호은행 부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지속가능연계차입이란 대출금리 설정 방식에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활동 관련 지표를 연계한 대출 상품을 말한다. 자금을 조달할 때 설정한 ESG 목표를 달성하면 금리 감면 혜택을 주는 내용을 명문화하는 식이다. 비은행권에서 지속가능연계차입을 통해 신디케이티드론 약정을 체결한 것은 신한캐피탈이 최초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한캐피탈이 약정을 맺은 신디케이티드론엔 다수의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참여사는 일본 미즈호은행, 동남아 다국적 은행인 OCBC은행, 중국은행 등 외국계 은행이다. 신한캐피탈은 ESG 목표 달성 시 차입 금리를 연 0.05%포인트 감면 받게 된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자본시장 경색에도 불구하고 이번 신디케이티드론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며 “회사의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뿐만 아니라 ESG 경영 확대를 통해 대외 신인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지속가능연계차입 형태의 외화 클럽론 4억 달러를 차입했다고 발표했다. 클럽론은 기업 등 차주가 직접 주간사은행과 협의해 업무상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예상되는 차관공여은행과 접촉해 구성하는 대출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