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옥시덴탈페트롤리움(OXY)은 서부 텍사스 퍼미안 베이신에서 운영되는 미 셰일 생산기업 크라운락을 12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11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 기준 옥시텐탈페트롤리움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0.48% 하락한 56.20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옥시덴탈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중부 지방 베이신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석유를 하루 17만배럴 추가로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키 홀럽 옥시덴탈 최고경영자(CEO)는 “크라운락을 인수하는 것은 옥시덴탈이 앞으로 가장 강력하고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즉각적인 현금 흐름 증가를 통해 주주들을 위한 가치 창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옥시덴탈은 120억달러 규모의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91억달러의 신규 채무를 발행하고, 약 17억달러의 보통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옥시덴탈은 크라운락의 기존 12억달러 규모 부채를 인수받게 된다.
이번 인수합병은 오는 2024년 1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옥시덴탈은 인수합병 소식 외에 분기 배당을 주당 0.04달러 인상해 주당 0.22달러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