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3분기 흑자전환...4년만에 최대(상보)

금감원, 3분기 은행 당기순이익 발표
수익성 지표 NIM 1.54% ‘역대최저’
  • 등록 2016-11-28 오후 3:48:20

    수정 2016-11-28 오후 3:48:2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부실 기업구조조정 여파로 전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4년6개월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 등 일시적 요인이 주로 작용한 데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역대 최저를 기록, 흑자기조가 지속적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분기(7~9월)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9000억원(146%)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2분기(4~6월) 대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부담 등에 따라 1조1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곧 반등한 셈이다. 특히 이 같은 흑자규모는 3조3000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2012년 1분기(1∼3월) 이후 4년6개월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외환파생이익이 8000억원 증가했고 산업·수출입은행의 대손비용이 1조5000억원 감소한 결과다. 반면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이 1.54%로 전년 동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같은기간 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 비율을 뜻하는 부실채권비율은 1.71%로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3.93%), 조선업(14.33%), 해운업(9.85%)은 미국(1.49%, 6월말), 일본(1.5%, 3월말)등 주요국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진 금감원 일반은행 국장은 “조선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등 자산건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면 서 “자산건전성 분류를 통한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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