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공화당 후보인 마크 로빈슨 부지사가 8월 14일 노스캐롤라이나 애쉬빌에서 열린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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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자신을 흑인 나치라고 불러 논란을 일으킨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공화당 후보인 마크 로빈슨 노스캐롤라이나 부지사가 패배했다.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민주당 후보인 조시 스타인 주(州) 법무장관이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로빈슨 부지사의 패배는 예상된 것이었다. 앞서 CNN은 로빈슨 부지사가 과거 포르노 웹사이트에서 자신을 ‘흑인 나치’라고 표현하는 한편, 노예제 부활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과거에도 로빈슨 부지사는 잇단 기행과 막말로 논란을 일으켰으나, 이 보도가 나온 이후에는 공화당 내에서조차 후보 사퇴 목소리가 나왔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한때 로빈슨을 “스테로이드를 맞은 마틴 루터 킹 목사”라고 지지한 것과 달리 이후 로빈슨과 거리를 두었다.
선거인단 16명이 걸려 있는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선 펜실베이니아를 차지하고 선벨트 4개 경합주 중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만 승리해도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을 놓치더라도 다른 경합주를 승리한다면 역시 승리할 수도 있다.
슈타인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첫 유대인 주지사가 될 예정이다. 다만 전임 로이 쿠퍼 주지사와 마찬가지로, 의회는 공화당이 장악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