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치별로는 2년물 500억원, 3년물 20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각각 2300억원, 9750억원, 10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KCC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bp, 3년물은 2bp, 5년물은 29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웠다.
이번에 모집된 자금은 오는 2월 만기가 도래하는 4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KCC는 도료, 실리콘, 건자재, PVC 창호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국내 최대 도료, 실리콘 및 종합 건축자재 회사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KCC의 신용도를 ‘AA-(안정적)’로 평가했다.
김서연 NICE신평 연구원은 “지난해 9월 말 KCC의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5조5000억원으로 모멘티브 인수 전인 연평균 2조원대를 상회하고 있다”며 “향후 모멘티브의 기업공개(IPO) 성공 여부, KCC의 동반매도요구권 행사 여부 및 관련 자금소요 규모 등이 회사의 재무안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KCC는 “재무안정성 저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분기 말 연결기준 단기차입금 비중은 약 36.8%로 2019년 59.6%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