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폭우 피해로 채솟값 급등…밥상 물가 비상

적상추 소매가격 1996원…일주일만에 62.7% 올라
폭우 피해에 깻잎·배추·시금치 등 채솟값 고공행진
  • 등록 2024-07-17 오후 4:10:42

    수정 2024-07-17 오후 4:10:42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른 무더위와 장마철 비 피해로 일부 채소류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7일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1996원으로 일주일 만에 62.7% 올랐다. 작년보다 10.4% 비싸고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40.7% 높은 수준이다.

깻잎 가격은 100g에 2344원으로 일주일 새 13.5% 올랐다.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2.6%, 21.0% 상승했다.

상추는 충남 논산, 전북 익산 등 주요 산지의 침수 피해로 인해 출하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올랐다. 깻잎도 충남 금산의 비 피해로 공급량이 줄어 값이 상승했다.

지난 7∼10일 내린 비로 농작물 면적 1만756㏊(헥타르·1㏊는 1만㎡)가 침수됐다. 이는 축구장(0.714㏊) 1만5000개 수준이다. 폭우로 인해 농작물이 피해를 받으면서 채솟값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배추는 여름철 재배면적 감소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4846원으로 1주 새 7.7% 올랐다.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18.0%, 8.2% 가량 오른 수준이다.

이 밖에 시금치 소매가격은 100g에 1507원으로 일주일 만에 12.6% 올랐다. 1년 전보다 6.4% 올랐고, 평년보다는 38.1% 높다.

다다기오이는 10개에 1만1205원으로 1주 전보다 11.1% 올랐다. 1년 전,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18.1%, 33.1%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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