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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시바(東芝) 이사회가 29일 미국 원자력발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WH)의 미 법원 파산보호 신청을 승인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도시바는 2015년 회계부정 사건으로 큰 손실을 입은 데 이어 지난해 12월 WH의 손실이 7000억엔(7조원) 이상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역대 최악의 경영위기를 맞았다. 도시바는 이에 이달 중순 WH 매각과 반도체 부문 분할 매각 등 내용을 담은 회생계획을 발표했다. WH의 파산보호 신청은 이 계획의 첫걸음이다. 도시바 반도체 매각 입찰도 이날 마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