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가 16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KT(030200) 등 5개 종목을 특별 편입했다고 밝혔다. 밸류업 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조성하는 3000억원 규모 2차 밸류업 펀드도 이번 주 중 조성해 연내 집행한단 계획이다.
지난 9월 발표된 100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이 불발됐던 우량주 중심으로 추가 편입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거래소는 내년 6월 정기 변경 때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은 기업과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기업 등을 편출해 추후 100개 종목을 지수 구성 종목 수로 유지할 방침이다.
또 내년 6월 정기변경 이전까지는 추가적인 특별 변경을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첫 정기심사부터는 최소 편입 요건을 충족하는 ‘밸류업 표창 기업’에 대해 특례 편입을 실시하고, 정기변경부터 적용되는 ‘공시기업 우대제도’를 통해 편입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정기 변경 선정 기준과 일관성을 유지하되 시장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시장 대표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했다”며 “이번 특별 리밸런싱 완료 후 내년에 후속지수 및 연계지수 개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 5사(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코스콤)는 오는 20일 3000억원 규모의 2차 기업 밸류업 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약정을 체결하고, 신속하게 유관기관 약정액을 납입해 집행할 계획이다. 민간자금 매칭분 300억원 역시 연내 집행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