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정책은 금융회사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주가 상승을 이끌었죠.
이에 시장은 트럼프 2.0시대에도 금융 규제가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은행 자본을 규제하는 새로운 국제 기준인 ‘바젤Ⅲ’ 도입이 지연될 것이란 관측과 함께 금융사간 인수·합병(M&A) 심사가 간소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금융주에도 영향을 미칠 변수입니다. 국내 금융당국 역시 금산분리 규제를 포함한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죠.
최근들어 고금리시대에 이자장사로 호황을 누린 은행들이 앞다퉈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은행들의 자기자본을 줄여 ROE(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이는 주주도 좋고, 은행도 좋은 주주환원 정책이죠.
최근 KB금융(105560)은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해 소각하고 주당 배당금 795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죠.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8200억원으로 업계 최대 규모입니다. KB금융은 벌어들인 돈을 주주환원에 쓰는 비율을 39%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주주환원에 2조원 가까운 돈을 쏟아붓는다는 얘기입니다.
주주친화 정책의 끝판왕이네요.
<이지혜의 뷰>였습니다.
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부’(오전10~12시)에서 방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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