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환호…810선 회복

전거래일 대비 1.29%↑, 813.53 장마감
파월 “9월 금리 인하 논의” 발언에 증시 반색
차익실현 나선 개인…기관은 8일 연속 ‘사자’
업종별·시총상위 상승우위, 오브젠·DGP·KBI메탈 ‘上’
  • 등록 2024-08-01 오후 3:43:09

    수정 2024-08-01 오후 3:43:0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코스닥 지수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1%대 상승하며 810선을 회복했다.

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10.38포인트) 오른 813.53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815.28까지 올랐다 소폭 하락했다.

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330억, 기관이 338억원어치 사들였다. 특히 기관은 지난 23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사자 흐름이다. 반면 개인은 624억원어치 내다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르면 9월 금리 인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데 따른 훈풍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오른 4만842.79로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상승한 5522.3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 뛴 1만7599.40으로 집계됐다.

파월 의장은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5.25~5.50%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검증(Test) 조건이 충족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이르면 9월 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거나 기대 경로에 맞춰 둔화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고용시장 상황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7월 미국 FOMC 금리동결, 9월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하면서 증시가 환호했다”며 “외국인 순매수, 이차전지주 강세가 지수상승을 견인했으며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비금속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 마감했다. 출판매체가 2.74% 오른 가운데 금속, 화학, 유통,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부품, 제조, 기타서비스, 금융 등은 1%대 올랐다. 제약,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오락, 운송, 종이·목재, 기계 장비, 건설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89%, 알테오젠(196170)이 1.27%, 에코프로(086520)가 1.41%, HLB(028300)가 2.48% 오른 가운데 삼천당제약(000250)은 약보합, 셀트리온제약(068760)은 8.37% 하락했다. 엔켐(348370)은 5.56%, 리가켐바이오(141080)는 4.38% 상승했다.

종목별로 오브젠(417860)과 DGP(060900), KBI메탈(02484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옵티코어(380540)는 21.55%, 넥슨게임즈(225570)는 21.01%, 비보존제약은 20.16%, 하스(450330)는 20.00% 상승했다. 반면 소프트센우(032685)는 17.33% 하락했으며 피엔에스미캐닉스는 11.98%, 바이온(032980)은 6.35%, 하츠(066130)는 6.20% 주가가 빠졌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6억 3120만주, 거래대금은 5조 9786억원이다. 상한가 4종목 외 11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87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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