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은 18일 환매조건부채권(RP) 15일물 매입 실시 결과 평균 낙찰금리 3.05%에 5조 5500억원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은 지난 4일 비상 계엄 사태 이후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진행된 RP 14일물 만기 도래에 따른 롤오버 차원으로 풀이된다.
롤오버란 만기를 연장하는 것으로 지난 4일 한국은행은 계엄 사태에 따른 시장 유동성 공급 조치로 10조 8100억원 규모 RP 14일물을 매입한 바 있다.
환매조건부채권 매입은 한국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공급하는 수단 중 하나다. 이날 입찰은 오후 2시에서 2시10분에 진행됐으며 응찰액은 5조 5500억원으로 집계됐다. 환매일자는 오는 1월2일이다.
앞서 단기자금시장에선 이번 롤오버 규모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서울외국환중개 기준 콜금리는 오전 3.1%대를 기록했지만 RP 매입 조치 이후 3.04%대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