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대우조선, 현정부·다음정부의 정치적 고려로 대응할 수 없어”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1일 “대우조선해양 문제는 현 정부 다음 정부라는 정치적 고려로 대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우조선 문제를 (다음정부로) 미룰 만큼 유동성 상황이 여의치 않다. 4월 위기설 촉발한 게 대우조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4월 회사채 도래나 기존 선박의 건조자금이 필요해 4000억원으로 충당이 안 된다”며 “5, 6, 7월 유동성 대책이 필요하고 미봉책으로 진행해나가는 것은 유동성 부족을 심화하고 시장 불안을 가속화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4조2000억원 지원외 추가 지원이 없다는)말을 바꿔서 비난을 받고 책임을 지더라도 책임을 지는 게 공직자 자세”라며 “국민경제를 위한 소명의식을 갖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