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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연구소는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결과 애완동물과 가축병원의 전체 카드승인금액이 각각 1339억원, 22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9%, 15.6%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정채정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노인 가구나 1인 자녀 가족 등이 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카드 사용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414만 가구였던 1인 가구 수는 지난해 500만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11만 가구로 전체의 27.2%를 차지했다. 4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인 셈이다.
20대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조사한 ‘2016 청년세대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 조사’ 보고서에서 25~35세 1인 가구의 편의점 방문 빈도는 주 평균 4.5회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1인 가구 증가로 이른바 혼밥족과 혼술족이 증가하면서 이용하기 편한 편의점을 자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관광호텔, 콘도 등 숙박업종 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고, 고속버스, 철도 등 교통업종 승인금액도 338.8% 불어났다. 놀이공원, 워터파크 등 레저타운 업종 승인금액도 83.4% 증가했다.
남궁설 신한트렌드연구소장은 “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나 홀로 소비족이 늘어난 결과”라며 “혼자 밥을 먹거나 혼자 쇼핑하는 데 익숙한 젊은 세대들, 특히 저출산 시대로 접어들면서 외동으로 자란 세대들이 소비문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