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영풍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자사 경영권 인수 시도에 맞서 정부에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신청했습니다.
고려아연이 중국 등 외국에 자사가 매각되기 어렵게 만들어 궁극적으로 재매각을 통한 이익 실현을 추구하는 사모펀드 MBK의 사업 구상에 타격을 가하는 한편,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국가기간 기업을 지켜야 한다는 명분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의 행보로 풀이됩니다.
국가 예산이 들어간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은 경제안보상 이유로 정부 승인이 있어야 외국 기업에 인수될 수 있습니다.
고려아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될 경우 그간 관망하는 태도를 보였던 정부가 직접 관여할 수 있게 돼 분쟁 구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