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은행 점포 1275개 폐쇄

2016~2020년까지
수도권 점포 폐쇄 절반 이상 차지
  • 등록 2022-02-03 오후 4:48:30

    수정 2022-02-03 오후 5:06:55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 5년간 하나은행이 은행권에서 점포를 가장 많이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2020년까지 폐쇄된 국내 은행 점포는 총 1275개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273개, 2017년 420개, 2018년 115개, 2019년 135개, 2020년 332개로 최근 3년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10월까지 폐쇄된 점포 수도 238개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016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총 1507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지난 5년간 폐쇄된 총 1275개 은행 점포들을 소유 형태별로 살펴보면, 자가 210개(16.5%), 임대 1065개(83.5%)로 임대 은행 점포의 폐쇄가 절대적으로 많았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304개(2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국민은행 225개(17.6%), 우리은행 165개(12.9%), 신한은행 136개(10.7%), 씨티은행 91개(7.1%) 등의 순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과 통합하면서 지리적으로 중복되는 위치에 있는 영업점을 통폐합한 숫자가 많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2015년 외환은행과 통합했다.

시도별 폐쇄 현황을 보면, 서울이 515개(4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245개(19.2%), 부산 98개(7.7%), 대구 74개(5.8%), 경남 54개(4.2%)이 뒤를 따랐다. 수도권에서 폐쇄된 은행 점포수가 전체의 59.6%에 이른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들의 점포 폐쇄가 증가하고 있는 사유에 대해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증가, 중복점포 정리 확대 등이 점포 폐쇄의 주된 사유”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강민국 의원은 “아무리 점포 폐쇄가 은행의 경영 자율성이라고는 하나 은행이 적자도 아닌데 단순히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은행 거래증가를 이유로 점포를 폐쇄한다는 것은 은행이 가진 공공성은 배제한 채 스마트폰과 자동현금인출기(ATM) 사용이 불편한 금융소외계층이나 노약자의 금융 서비스 권리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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