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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ONS)은 이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9.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2년 2월 이후 4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일 뿐더러, 3월 7.0%→4월 9.0%→5월 9.1%에 이어 3개월 연속 40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6월 CPI 9.4%는 시장 예상치(9.3%)를 웃돈 것은 물론, 주요7개국(G7) 중에서도 가장 높다. 이에 따라 BOE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근원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것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꺼리는 통화정책 위원들을 안심시킬 수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잉글랜드 앤드 웨일스차터드 회계연구소(ICAEW)의 수렌 티루 경제수석은 “8월 0.5%포인트 금리인상 모멘텀이 커졌지만 너무 공격적인 긴축은 경기침체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또한 인플레이션 급등을 유발한 글로벌 요인을 해결하는 데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