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간장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는 기순도 명인 (사진=한식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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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코레일관광개발은 한국 고유의 장(醬) 문화를 여행으로 만나는 ‘K-미식 장 벨트’ 상품이 출시 직후 매진됐다고 28일 밝혔다.
K-미식벨트의 첫 상품으로 기획된 ‘장 벨트’ 상품은 한식의 근간인 장의 발효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으로 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전남 담양과 전북 순창에서 진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과 협력해 마련된 이번 상품은 ‘K-매운맛과 감칠맛이 터지는 다채로운 맛의 감탄여행’을 주제로, 여행하는 동안 전통 장에 관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 삼다내다마에서 죽로차 시음 행사를 열고 있는 김가혜 명가혜제다원 대표 (사진=한식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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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중 죽녹원, 삼다리 내다마을, 고려전통식품, 순창 장 본가, 옹기체험관, 강천산 등을 방문한다. 여행자들은 장 담그기 체험, 고추장 만들기, 옹기 제작,버선 금줄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장의 유래와 연관된 활동의 가치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미식도 다수 제공된다. 담양의 특화 음식인 떡갈비를 비롯해 간장, 된장, 고추장을 활용한 순창삼합 등의 특식이 제공된다.
| 전통 고추장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강순옥 명인 (사진=한식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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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오는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등재되기를 기원하며 이번 여행 상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가의 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 이번 상품은 왕복 열차료, 연계차량비, 입장료, 진행비 등이 포함됐으며, 출시와 함께 곧 매진되는 등 여행객의 높은 관심이 쏟아졌다.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이번 상품은 K-미식벨트의 첫 시작이자 우리 고유의 발효 문화인 장을 기차여행과 접목한 것”이라며 “국내 미식 관광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K-미식벨트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특색 있는 미식 관광상품의 개발·홍보, 해설사 육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는 2032년까지 총 30개의 벨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 옹기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는 청자기능보유 이수자 권운주 도예가 (사진=코레일관광개ㅏ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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