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 마틴 그룬버그(Martin J. Gruenberg)(사진)가 28일 방한해 특별 강연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FDIC는 우리나라 예보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금융회사 감독, 예금대지급, 부실금융회사 정리 및 파산재단 관리업무를 수행한다. 1930년대 대공황 당시 예금자 보호와 금융제도 안정성 제고를 위해 1933년 독립 연방정부기관으로 설립됐다.
마틴 그룬버그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FDIC 의장으로 재임하고 있으며, 개별 금융회사의 경영 및 재무상황 등에 따라 보험료율을 달리 적용하는 차등보험료율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연방예금보험공사 개선법과 2001년 엔론 사태 이후 기업회계 부정에 대한 감시와 처벌을 강화하기 위한 사베인스-옥슬리법 제정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 중 마틴 그룬버그 의장은 예보 임직원을 대상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FDIC의 경험과 선제적 위기대응을 위한 예금보험기구의 역할 등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